48년 역사를 지닌 영국 헤어 드레싱 기업인 토니앤가이(TONI&GUY)는 2012년 패션과 헤어의 유행을 선도할 2012 뉴 트렌드 ‘얼라인먼트(Alignment)’ 트렌드를 발표했다.
토니앤가이는 세계 3대 패션도시 중 한곳인 런던에서 펼쳐지는 런던패션위크를 후원하고 있는데, 인터내셔널 아티스틱 팀이 34개 A/W 패션쇼와 36개 S/S 패션쇼의 백스테이지에서 모델들의 헤어 스타일링을 담당하고 있다.
패션쇼에 선보일 헤어를 디자인하려면 패션디자이너의 콘셉트와 일치되는 영감을 얻기 위해 크리에이티브한 면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므로 토니앤가이의 크리에이티브한 면이 전 세계적으로 헤어업계는 물론 패션업계에서도 어느 정도 입증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헤어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2012 TONI&GUY Collection’의 주제인 얼라이먼트는 유기적인 배열, 즉 정렬이란 뜻이다. 작품 콘셉트, 헤어 커트, 컬러 및 패션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형성해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2011 뉴 헤어 트렌드’ 중 3 가지 스타일을 만나보자.
★ TREND 1. AALTO(알토)

이번 작품의 영감은 자연적이고 유기적으로 작업하는 핀란드의 모더니즘 건축, 디자이너인 알바 알토로부터 왔다.
그는 하나의 작품의 구상 및 제작, 완성 등 모든 처음부터 끝까지 제작의 전 과정을 혼자의 힘으로 완성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디자이너의 작품 제작 과정을 통해 Aalto의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스웨덴의 우상인 배우 브릿 에클랜드와 모델 이자벨라 루카스의 스타일을 참고했다.
✄ 커트와 스타일링은 어떻게?
거친 느낌의 웨이브와 무거운 뱅 헤어를 조화롭게 이룬 레트로 풍의 웨이브 롱 헤어. 모던하면서도 웨이브의 텍스처를 살려 몽환적이면서 동시에 발랄한 느낌을 연출했다.
✄ 컬러를 연출하려면?
Alvar Aalto(알바 알토)의 콘셉트로 잘 알려진 ‘Total Work of Art’를 적용해 부드럽고 물 흐르는 듯한 색감으로 연출했다. 5천 년 전부터 시작되어 주로 천을 염색할 때 사용하는 염색법인 딥다잉(Dip-Dying) 테크닉을 사용했다.
딥다잉은 용액에 천을 담가 염색함으로써 한 색에서 다른 색으로 염색이 그러데이션 되듯이 자연스럽게 바뀌는 것이 특징. 딥다잉 헤어 염색기법을 통해 지나치게 밝거나 튀지 않게 부드럽고 차분한 딥 브라운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했으며 레드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모델인 린지 딕슨는 모든 쇼에서 가장 핫한 모델로 알려져 있으며, 미우미우(miumiu)광고 캠페인에서 보여준 트라이앵글형 헤어스타일로도 유명하다.
★ TREND 2. KIBOU(키부)

발망의 2011 S/S 캣워크 무대에서 선보인 키부. 70년대 가구 디자이너인 조 콜롬보가 디자인한 확장 가능한 수납함(하나의 축에 고정된 직사각형의 조합으로 구성된 가구)에서 영감을 얻어 확장 되는 듯한 헤어 텍스처로 연출했다.
✄ 커트와 스타일링은 어떻게?
무거운 앞머리와 양 옆이 아래로 갈수록 구조적으로 팽창한 트라이앵글 형태를 이루는 단발 컷. 이 작품은 ‘DO IT YOURSELF(DIY)’처럼 집에서 자신이 손질할 수 있도록 쉽게 스타일링이 가능한 느낌. 젖은 머리에서 아래로 갈수록 마른 머리로 변화되는 느낌을 표현해 팽창되는 움직임을 강조했다.
✄ 컬러를 연출하려면?
은백색을 팽창하듯이 표현한 컬러로 연출한 빅토리아 파이페는 프랑스 샹젤리제에 위치한 시트론 건물(수많은 삼각형의 창문이 조화를 이루며 외관을 형성)에서 영감을 얻어 색채감을 표현했다.
수많은 삼각형으로 블록을 나누어 염색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샤넬의 2011 A/W 캣워크에서 주로 사용된 은백색(Argent White)컬러를 사용해 확장(팽창)된 느낌을 강조하도록 작업했다.
★ TREND 3. ELSON(엘슨)

패션의 아이콘인 모델 카렌 엘슨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엘슨. 트루사디의 2011 A/W 캠페인과 소냐 리키엘의 2011 S/S 무대에서 선보인 컬이 있는 헤어스타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 커트와 스타일링은 어떻게?
블록커팅 테크닉을 이용해 웨이브에 다양한 텍스처를 연출, 클래식한 컬에 모발을 부풀려서 진보적인 느낌으로 연출했다.
1997년 샤넬 패션쇼로 데뷔한 카렌 엘슨. 이번 작품은 그녀와 헤어의 매칭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 컬러를 연출하려면?
모발에 움직임을 보여주는 다양한 텍스처를 살린 밍크브라운, 로즈컬러 및 빈티지 골드 컬러를 사용했다.
개성 있는 색채감을 만들기 위하여 파도모양(Wave)의 피보팅 섹션과 강한 프리미터 컬러를 사용. 모발의 뿌리부분은 골드 컬러로 시작하고 밍크브라운과 로즈, 빈티지한 골드를 섞어 여성스러운 느낌을 연출했다.
한편, 토니앤가이는 이번 2012 뉴 트렌드 발표를 위해 토니앤가이 아카데미 및 로레알 아카데미 두 곳에서 세미나를 개최해, 보다 많은 미용인들에게 글로벌 헤어 트렌드를 전파할 예정이다.
jiyou@osen.co.kr
토니앤가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