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 강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8)가 한솥밥을 먹게 될 무라타 슈이치(31)에게 '이적 성공 매뉴얼'을 전수했다.
10일 일본 스포츠전문지 에 따르면 오가사와라는 야구용품 업체 미즈노사의 회의에서 만난 무라타에게 요미우리 이적 후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여러가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2007년 요미우리와 4년간 FA 계약을 체결한 오가사와라는 이적 첫해 타율 3할1푼3리 31홈런 88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거인 군단의 리그 제패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 신문은 원조 우승 청부사인 오가사와라는 무라타에게 조언했다.

잘 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오가사와라는 "지금껏 했던대로 과감하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소속 구단 및 동료 선수들이 바뀌더라도 자신까지 바뀔 필요가 없다는게 오가사와라의 생각이다. 요코하마에서 9년간 쌓아왔던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라고 힘줘 말했다.
그리고 오가사와라는 "리그 제패라는 책임감을 가진 만큼 힘이 들어갈 수 있다. 혼자만이 하는게 아니다. 2007년에도 다카하시, 아베, 다니, 이승엽 등 강력한 주전 멤버가 있었다. 알맞게 어깨에 힘을 빼는게 비결"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요미우리와의 4년 계약이 끝난 오가사와라는 FA 신청을 하지 않고 요미우리와의 재계약을 선택한 바 있다. 당시 그는 "FA라는 말 자체가 내 머릿 속에 없었다"고 거인 군단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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