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C.J 윌슨을 FA로 잃은 텍사스 레인저스가 일본 최고 투수 다르빗슈 유(25)에게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은 10일 '텍사스가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표명한 니혼햄 다르빗슈 교섭권 획득에 공세를 건다'고 보도하며 태드 레빈 텍사스 부단장이 다르빗슈의 낙찰 금액 검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텍사스가 다르빗슈의 획득에 움직이는 이유로 올해까지 에이스로 활약한 C.J 윌슨이 현역 최고 타자 알버트 푸홀스와 함께 LA 에인절스로 이적했다'며 '레빈 부단장이 다르빗슈 획득에 자신감을 보였다. 풍부한 자금력을 지녔지만 다르빗슈를 영입하기 위해 윌슨과의 재계약에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윌슨은 올해 16승7패 평균자책점 2.94로 활약한 텍사스의 에이스였다. 지난해 15승에 이어 2년 연속 15승 이상 거둔 특급 좌완. 그러나 FA가 된 윌슨은 지난 9일 에인절스와 5년간 총액 775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며 팀을 떠났다. 텍사스는 윌슨의 빈자리를 우완 강속구 투수 다르빗슈로 메우겠다는 심산이다.
텍사스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2연패에 성공했지만 정작 월드시리즈에서 2년 연속으로 패했다. 이미 텍사스는 6월부터 존 다니엘스 단장이 직접 일본에 방문해 다르빗슈를 관찰하기도 했다. 텍사스 구단관계자는 "놀란 라이언 사장의 지원받고 있다"고 전했다. 낙찰가는 5000만 달러 이상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 10개 구단 정도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편, 다르빗슈는 일본 시간으로 15일 오전 7시를 입찰 마감 시한으로 정했다. 8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공시된 다르빗슈의 입찰 구단과 금액은 공개되지 않는다. 최고액을 알린 구단이 니혼햄에서 수락하면 30일간의 독점 교섭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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