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잘 알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 새 외국인 좌완 투수 앤디 밴 헤켄(32)이 내년 시즌 한국에서의 활약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밴 헤켄은 10일(한국시간) 미시건주 지역언론 'Mlive.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16번째 시즌인 내년 한국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에서 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에서의 성공을 자신하는 밴 헤켄이다. "대만전에서 뛴 것이 아시아 스타일의 야구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헤켄은 한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또 그는 한국리그에 대해 "아주 좋은 리그이며 WBC에서 좋은 활약을 잘 알고 있다"면서 "최소 트리플A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미시건주 홀랜드 출신의 밴 헤켄은 휴스턴과 오클랜드 구단의 제의를 뿌리치고 한국행을 택했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무대를 꿈꾸고 있지만 국제 무대를 경험하는 쪽으로 루트를 바꾼 것이다.
밴 헤켄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복귀를 원하고 있고 목표다. 또 그에 가까워졌다고 믿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 퍼시픽 코스트리그의 휴스턴 산하팀 오클라호마 시티 배런스에서 뛰었던 밴 헤켄은 35경기(선발 19경기) 동안 9승6패 3.4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129⅔이닝 동안 탈삼진은 111개를 잡아냈다.
밴 헤켄이 한국행을 택한 데는 국제경험이 한 몫을 했다. 월드컵과 팬 아메리칸리그 등 국제대회에 미국국가대표팀 멤버로 출장한 그는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멕시코, 대만팀을 상대로 3승1패 0.96의 평균자책점의 빼어난 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넥센이 지난 여름 관심을 보였고 월드컵을 끝낸 직후 구체적인 계약에 이르는 역할을 했다.
또 지난 2007년 뉴저지 서머셋의 독립리그에서 함께 뛰었던 브랜든 나이트가 팀동료가 된다는 것도 밴 헤켄이 넥센을 택한 이유 중 하나다. "시즌 중간 많은 친구들이 방출됐다"며 가슴 아파한 밴 헤켄이지만 한편으로 "그것이 야구의 나쁜 면이기도 하지만 현실"이라고 담담하게 받아들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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