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오크' 박준, 워3 우승...WCG2011 GF 첫 '금메달'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12.10 14: 16

워크래프트3의 '최강 오크' 박준(24)이 WCG2011 그랜드파이널 부산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아울러 이제까지 WCG서 두 번의 동메달을 손에 쥐었던 자신의 아쉬움을 기다리고 기다리던 금메달로 깨끗하게 털어버리는 순간이기도 했다.
10일 부산 벡스코 특설무대에서 열린 'WCG 2011 그랜드파이널 부산' 워크래프트3 부문 결승전서 박준은 3번째 우승에 도전하던 중국의 리사오펑을 짜릿한 2-1 역전승으로 제압하고 한국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선물했다.
본선리그서 자신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장재호가 탈락했지만 전승으로 B조 1위를 차지하며 4강에 올라간 박준은 '플라이' 루웨이랑과 4강전서 통쾌한 2-1 역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 '스카이' 리 사오펑은 중국의 하늘로 불리는 세계 최강의 휴먼으로 WCG2005 WCG2006 금메달리스크. 통산 3회 우승을 노리는 리 사오펑을 상대로 박준은 대담함과 침착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맞섰다.
첫 세트였던 '에코아일'서 리 사오펑의 빠른 밀리샤-아크메이지 찌르기에 본진 타워 러시를 허용하며 무너졌던 박준은 두 번째 세트인 '트위스트 메도우'서 부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아이템 확보를 통해 공격력을 극대화 시킨 박준은 리 사오펑의 두 번째 영웅 마운트 킹을 계속 솎아내는 효과적인 공격으로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2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박준은 3세트서도 환상적인 블레이드 마스터 운용으로 리사오펑을 힘에서 누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WCG 2011 그랜드파이널 부산 워크래프트3 부문
▲ 리 사오펑(중국) 1-2 박준(한국)
1세트 리사오펑(휴먼, 11시) 박준(오크, 5시) 승
2세트 리사오펑(휴먼, 11시) 승 박준(오크, 1시)
3세트 리사오펑(휴먼, 11시) 박준(오크, 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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