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드림식스가 성남 상무신협의 패기를 잠재우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드림식스는 10일 낮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상무신협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3-25 25-12 26-28 15-11)로 승리했다.
이로써 드림식스(6승7패)는 승점 18점을 확보하면서 4위 대한항공(6승6패)과 격차를 승점 1로 좁혔다. 상무신협은 시즌 11패(2승)를 기록하며 최하위 탈출은 더욱 요원해졌다.

승패를 가른 것은 '높이'. 올 시즌 블로킹 부문에서 1위(세트당 2.956개)를 질주하고 있는 드림식스는 박상하(8점 블로킹5개)와 신영석(13점 블로킹 4개)이 버티는 센터진이 상무신협의 공격을 번번이 잡아냈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한 세트씩 주고받은 뒤 맞이한 3세트. 무려 7개의 블로킹이 속출했다. 신영석이 김진만(13점)의 시간차 공격을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박상하, 최홍석(28점 2블로킹)이 거미손을 뽐냈다. 이 덕에 상무신협의 공격 득점을 8점으로 묶은 드림식스는 최홍석이 외국인 선수급 공격까지 선보이며 25-12로 제압했다.
드림식스는 4세트를 접전 끝에 26-28로 내줬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김정환(26점 2블로킹)의 변칙 공격에 힘입어 15-11로 승리, 길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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