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정종현, 이정훈 복수에 성공하며 WCG 스타크2 결승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12.10 17: 08

MVP라는 아이디에 맞는 강력한 경기력이었다. 한국 스타크래프트2 대표의 유일한 희망으로 남은 'MVP' 정종현(IM)이 이정훈을 낙마시킨 우크라이나 가이다 미하일로를 2-0 셧아웃시키며 결승전에 올라갔다.
정종현은 10일 부산 벡스코 특설 메인무대에서 벌어진 'WCG2011 그랜드파이널 부산' 스타크래프트 부문 4강전서 가이다 미하일로를 2-0 셧아웃으로 제압하는 화끈한 복수전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정종현은 이번 WCG2011서 신설된 스타크래프트2 부문서 최소한 은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8강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이정훈을 꺾고 올라온 미카일로의 예상외의 경기력으로 접전이 예상되던 두 선수간의 경기는 일방적인 정종현의 우세로 진행됐다. 1세트 '안티가조선소'서 정종현이 선택한 전략은 강력한 견제 뒤의 타이밍 러시. 뱃심 두둑하게 앞마당에 사령부를 건설하며 출발한 상대를 본 정종현은 앞마당 대신 은폐 밴시로 상대의 빈 틈을 파고들며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본진과 앞마당을 오가는 밴시의 견제에 미카일로가 흔들리는 것을 확인하자 정종현은 곧장 공성전차와 함께 해병으로 파상공세를 펼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정종현은 2세트서도 은폐 밴시 카드를 꺼내면서 승리의 여신을 호출했다. 첫 불곰 타이밍 러시로 재미를 보지 못하자 그는 은폐 밴시로 상대를 견제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한 번 승기를 잡았다. 은폐 밴시의 맹활약으로 자원 활성화에 성공하며 물량을 확보한 정종현은 메카닉 병력으로 미하일로를 몰아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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