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도로공사가 서울 GS칼텍스를 꺾고 2위로 올라섰다.
도로공사는 10일 저녁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3 25-20 25-18)으로 낙승했다.
이로써 도로공사(6승5패)는 승점 18점으로 선두 KGC인삼공사(8승2패)와 승점 차를 5로 좁혔다. 반면 GS칼텍스는 3승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도로공사는 주전 공격수들의 고른 공격에 힘입어 GS칼텍스를 손쉽게 무너뜨렸다. 외국인 선수 피네도가 14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하준임과 김선영이 각각 10점과 8점으로 힘을 보탰다. GS칼텍스 또한 페리가 12점으로 분전했지만 잦은 범실(24개)에 발목이 잡혔다.
도로공사는 시작부터 화끈했다. 하준임과 임효숙의 날카로운 서브로 GS칼텍스의 조직력을 바닥부터 흔들었다. 수비가 흔들리니 공격도 갈 길을 잃었다. GS칼텍스는 공격 성공률이 20%로 떨어졌다. 이 덕에 도로공사는 25-13이라는 큰 점수 차이로 1세트를 손에 넣었다.
GS칼텍스도 2세트에서는 전열을 정비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고비에서 도로고사의 집중력이 빛났다. 도로공사는 22-19로 앞선 상황에서 이보람의 오픈 공격과 상대 실책을 묶어 2세트 역시 25-20으로 가져갔다.
도로공사는 마지막 3세트에서 더욱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센터 이보람이 수비의 축으로 버틴 가운데 하준임과 피네도의 파상 공세가 살아나면서 25-18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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