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벤치’ 함부르크, 마인츠와 0-0...구자철도 대기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1.12.11 07: 30

손흥민이 벤치를 지킨 함부르크가 11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코파스알레나에서 끝난 마인츠05와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함부르크 지휘봉을 쥔 이후 2승4무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토르슈텐 핑크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최전방에는 일리셰비치와 게레로를 투톱에 세웠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가운데, 결정적 찬스는 함부르크에 먼저 찾아왔다. 전반 16분 게레로가 머리로 떨어뜨려준 볼을 상대 수비가 걷어내지 못하며 마르코 얀센이 결정적인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선제골 찬스를 놓쳤다.
반격에 나선 마인츠는 전반 30분 이후부터 상대를 강하게 밀어붙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반 31분과 33분에 각각 포즈테크와 알라쿠이가 1대1 찬스를 맞았으나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아크 박스 안에서 시도된 말리의 슈팅은 아쉽게 골대를 넘어가며 양 팀은 전반을 0-0으로 득점없이 마쳤다. 
교체 없이 전반 멤버 그대로 후반을 맞이한 함부르크는 후반 6분 이반슈비츠에게 페널티 에이리어 안에서 위험한 찬스를 내주는 등 스루패스에 번번이 뚫리며 위기가 계속됐다. 핑크 감독은 후반 23분 토레를 빼고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페트리치를 투입했다. 페트리치는 후반 28분 강력한 프리킥 슈팅을 날리고 위협적인 오버헤드킥을 시도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후 양 팀은 좋은 찬스를 여러 차례 맞이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슈팅들이 번번이 골대를 외면하거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경기는 0-0으로 종료됐다.   
함부르크는 오는 17일 아우크스부르크를 홈으로 불러들여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볼프스부르크는 베르더 베르멘과 원정 경기서 0-4로 완패했다. 구자철은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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