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도 관심 표명…다르빗슈 쟁탈전 본격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2.11 07: 43

다르빗슈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일본 최고 투수 다르빗슈 유(25)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8일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한 다르빗슈에게 복수의 구단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그 중에 '큰 손' 뉴욕 양키스도 포함돼 상당한 주목을 끌고 있다.
일본 는 지난 10일자로 '양키스, 다르빗슈에 고액 머니 전투 공언'이란 제목하에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윈터미팅에 참석한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의 멘트를 실었다. 캐시맨 단장은 "다르빗슈가 능력이 높은 선수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어떤 팀이 입찰할지 재미있을 것 같다. 다르빗슈에게는 상당한 빅머니가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양키스가 고액의 머니 전투를 공언했다'고 표현했다.

이어 캐시맨 단장은 "다르빗슈 같은 유능한 선수가 미국에 오는 것은 야구계에 있어서도 좋은 일이다. 마쓰이 히데키가 그랬던 것처럼 일본인 선수는 메이저리그의 질을 높여준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는 양키스가 이미 수년에 걸쳐 스카우트 팀을 일본에 보내 꼼꼼하게 다르빗슈를 조사했고, 그의 영입은 월드시리즈 탈환을 향한 최대의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텍사스 레인저스도 예부터 꾸준히 다르빗슈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존 다니엘스 단장이 직접 일본까지 방문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다니엘스 단장은 "다르빗슈는 뛰어난 투수이기 때문에 어느 팀이든 입찰 수속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입찰 경쟁을 받아들였다. 에이스 C.J 윌슨이 FA가 되어 LA 에인절스로 이적했기 때문에 그 빈자리를 메울 에이스가 필요하다.
양키스와 텍사스 뿐만 아니라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는 양키스·텍사스·토론토를 '3강'으로 꼽은 가운데 보스턴 레드삭스과 LA 에인절스도 영입 경쟁의 복병으로 꼽았다. 일본통 바비 발렌타임 감독이 취임한 보스턴에 대해서는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낙찰도 물밑에서 움직인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언론들도 다르빗슈 영입 자금으로 2006년말 마쓰자카를 뛰어 넘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는 '다르빗슈 교섭권을 획득하려면 5000만 달러가 필요하고, 계약까지 포함하면 총액 1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 '낙찰은 2500만달러에서 3000만 달러, 총액으로는 8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6년말 보스턴에 낙찰 금액 5111만1111달러11센트에 6년간 총액 5200만 장기계약까지 무려 1억 달러가 넘는 거액이 투자된 마쓰자카 이상의 자금이 다르빗슈 영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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