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복귀파를 향한 야구 원로의 쓴소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2.11 09: 50

이번 스토브리그 핫이슈는 해외파의 국내 무대 복귀입니다. 이승엽이 삼성과 총 11억원에 계약했고 김태균은 오는 12일 한화 입단 기자 회견을 개최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박찬호가 국내 무대에 입성하기 위해 여기저기 읍소 중이라고 합니다.
야구계의 한 원로는 해외 복귀파 선수들을 향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복귀하더라도 월등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어야 복귀하는 것"이라는게 그의 설명입니다.
그는 "예컨데 박찬호가 한화에 입단했을때 류현진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다면 20승을 거둬야 한다. 프로 선수로서 몸값을 해야 한다. 팀에 누를 끼쳐선 안된다. 선수들도 그런 각오로 뛰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말로만 한국 야구를 위한다고 하는데 그럼 연봉을 받지 않고 뛰어야 하지 않냐. 돈은 수십 배 받고 뛸텐데 국내 선수 만큼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내팬들의 가슴 한 켠에 자리잡은 그들의 전성기 모습 만큼은 아니더라도 실망시켜선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금껏 복귀파 선수 가운데 제대로 보여준 이가 누가 있냐. 한국 야구를 위한다는 말보다 성적으로 보여주길 바란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봉구 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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