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하여’의 최수종과 황수정 커플이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 골목길 키스신을 전격 공개했다. 애틋한 러브라인을 120% 표현한 아름다운 장면을 완성한 것이다.
KBS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2 첫 번째 이야기 ‘아들을 위하여’(극본 최진원, 연출 홍석구/제작 KBS 미디어, 공감제작소)에서 열혈 강력반 형사 성호와 북한공작원 지숙 역으로 열연중인 최수종과 황수정은 지난 6일 서울 모처에서 모든 연인들의 로망인 골목길 키스신 촬영에 임했다.
이 장면은 지숙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성호를 부축하게 되고, 지숙을 마음에 두고 있는 성호가 자신도 모르게 지숙의 입술로 다가가게 되는 상황. 상처한지 10년 만에 마음이 이끌린 여자를 만나게 된 성호는 취중에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게 된다.

최수종은 이날 촬영에서 황수정의 볼을 두 손으로 살며시 어루만지며 떨리는 마음으로 황수정의 입술로 다가갔다. 사랑도 여자도 모르고 거친 형사의 생활에만 몰두했던 순진한 홀아비의 모습을 아련하게 표현한 것. 황수정 역시 받아들일 수 없는 남자의 마음을 바라보는 애틋한 심정을 연기했다.
늦은 밤 추운 날씨 속에서 진행된 촬영으로 적잖은 애로가 있었지만, 최수종과 황수정은 제작진과 사전에 얼굴 각도와 앵글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고 NG 없이 한 번에 촬영을 마쳤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커플을 이뤘지만, 노련한 연기자답게 짧은 시간에 찰떡궁합을 발휘한 것이다.
또한 황수정은 선배 최수종에게 자신의 손난로를 챙겨주고, 최수종은 특유의 유머감각을 발휘해 황수정을 웃게 만드는 등 두 주연배우의 노력하는 모습이 차가운 촬영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아들을 위하여’의 제작진 관계자는 “최수종, 황수정 두 주연배우가 극의 캐릭터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등 대단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 또한 먼저 스태프들을 앞장서 독려하고, 홍석구 PD에게 전적으로 신뢰를 보내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4부작 드라마를 명품으로 만들어내겠다는 배우와 제작진의 의기투합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아름다운 골목길 키스신은 오늘(11일) 밤 11시 25분에 방송되는 ‘아들을 위하여’ 2부에서 방송되며, 이날 방영분에서는 이밖에도 지숙에 대한 성호의 애틋한 마음과 그런 그를 이용해 전남편 태수(장현성)의 정보를 얻어내야 하는 지숙의 아슬아슬한 스토리가 이어질 예정.
지난 4일 방영된 첫 회부터 “단막극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확실하게 보여준 드라마”라는 시청자들의 열렬한 찬사를 받으며 ‘킬러드라마’의 탄생을 예고, 기대감이 더욱 증폭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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