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던스키 결승골' 한라, AHL 선두 수성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2.11 12: 47

안양 한라가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올렸다.
한라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일본 닛코에서 벌어진 2011~2012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닛코 아이스벅스와의 원정 2연전 첫번째 경기(시즌 4차전)에서 10골을 주고 받는 접전 끝에 6-4로 역전승했다.
한라는 이날 승리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총 승점 48점으로 리그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피말리는 경기였다. 앞서 벌어진 도호쿠와의 원정 2연전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안았던 한라는 이날 경기를 포기할수 없었다. 4-4의 팽팽한 균형을 이룬 이날 마지막 시점에서 결국 브락 라던스키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고 김원중이 빈 골대에 쇄기골을 넣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이날 첫 골은 한라에서 나왔다. 경기 시작 23초 만에 김원중이 골대 옆에서 선제골을 올렸다. 한라는 이후 외국인 공격수 데이브 봉크에게 2연속 파워플레이골과 쇼트핸디드골을 실점하며 1피리어드를 1-2로 마쳤다.
한라는 11분 53초경 수비 진영에서 나오는 과정에서 실수, 공격수 우치야마 도모히코에게 단독 찬스를 허용하며 다시 실점했다. 하지만 2피리어드 1분 5초를 남기고 김상욱이 슬랩샷으로 절실했던 추격골을 터뜨렸고 45초를 남기고 수비수 김우영의 절묘한 롱 패스를 받은 조민호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피리어드에 들어서 한라의 신상우가 시작 2분 30여초 만에 득점하면서 다시 앞섰지만 34초 후 앤드루 코첵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시 경기가 4-4로 균형을 이루게 됐다.
승부는 결국 막판에 갈렸다. 경기 종료 2분 45초를 남기고 라던스키가 김상욱,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절묘한 패스를 이어받아 문전에서 후쿠후지 골리의 뒷망을 흔들면서 벤치를 열광시켰다. 종료 13초를 남기고 김원중이 다시 한 번 빈 골대에 득점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이날 2피리어드 종료 직전 수비수 이돈구가 보드 쪽에서 얼굴에 퍽을 맞는 부상을 당했으나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고 잔여 경기를 무사히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서 유효 슛팅서도 35-19로 한라가 앞섰으며 파워플레이 한라 0/5, 아이스벅스 1/5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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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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