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10연패를 달성했던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스타크래프트가 빠졌지만 역시 e스포츠 종주국은 대한민국이었다. 8년만에 한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 WCG에서 대한민국이 대회 4연패와 통산 7번째 종합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WCG2011 그랜드파이널 부산' 4일차에서 한국은 WOW 종목에서 김치맨과 오엠지가 결승에 올라감에 따라서 세번째 금메달을 확보하며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확보하면서 남은 종목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종합우승을 확정했다. 오후에 열리는 스타크래프트2 부문서 정종현이 금메달을 확보할 경우 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종합 우승을 결정짓게 된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1년, 2002년, 2006년, 2008년, 2009년, 2010년 에 이어 통산 7번째 종합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고, 아울러 2008년 괼른대회부터 4회 연속 우승을 기염을 토하며 명실상부하게 e스포츠 강국임을 입증했다.

이번 WCG가장 먼저 금메달 소식을 전한 것은 워크래프트3. 우승후보 장재호가 조별리그서 탈락하면서 암울하게 출발했던 워크래프트3는 박준이 '스카이' 리사오펑에 짜릿한 2-1 역전승리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한민국에 첫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두번째 금맥은 이번대회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된 스페셜포스가 캤다. 어널은 태국 아모텔을 2-0으로제압하며 대한민국에 두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세 번째 금메달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가 해냈다. 김치맨과 오엠지가 결승전에 진출하며 세 번째 금메달과 첫 번째 은메달을 확보했다.
기대를 모았던 철권6는 안성국이 아쉽게 은메달을 따내며 11일 오후 1시 30분까지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확보했다.
한국은 이 밖에 프로모션 종목인 로스트사가와 던전앤파이터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e스포츠 최강국임을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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