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제가 야구하는데 도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 11년 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롯데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빅보이' 이대호(29, 오릭스 버팔로스)가 해외 진출 전 마지막 시즌을 영광스럽게 마무리했다.
이대호는 11일 서울 대치동 SETEC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유효표 306표 중 272표를 얻어 압도적인 표차로 1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6, 2007, 2010년에 이어 4번째 수상이다.

지난 6일 일본 오릭스와 입단 계약을 맺은 이대호는 국내 마지막 시즌인 올해 롯데에서 133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493타수 176안타 113타점 27홈런 타율 3할5푼7리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 안타, 출루율 부문에서 타자 3관왕을 차지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대호는 수상 후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상을 몇 번 받아봤지만 상을 받는다는 건 떨리고 기쁜 일인 것 같다. 올한해 힘들게 시작해서 저희 팀이 2위를 했는데 양승호 감독님 수고하셨다. 아버님 같은 김무관 타격코치님께 감사하다. 이 몸에 고생한다고 해주시는 공필성 코치님 등 코치님, 선수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이어 "그 외에도 지금까지 야구하는데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11년 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롯데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아내 뱃속에 있는 복덩이에게 아빠 상 탔다고 전해주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SETEC=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