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수 28점 폭발' 오리온스, KCC 4연승 저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2.11 16: 59

잔뜩 웅크린 채 도약을 준비하던 최진수(오리온스)가 드디어 하늘 높이 날았다.
고양 오리온스는 11일 전주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서 최진수(28득점 7리바운드 4블록슛)와 크리스 윌리엄스(19득점 7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85-84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KCC는 4연승이 좌절됐다.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오리온스에 입단한 최진수는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고 프로 무대 개인 최다득점을 올리며 팀을 연패서 구해냈다.

오리온스는 전반서 최진수(15득점) 김동욱(13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42-41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KCC는 추승균과 디숀 심스가 분전했지만 하승진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팽팽한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빠른 템포의 경기 운영으로 KCC를 끊임없이 몰아친 오리온스는 3쿼터 7분30초경 김동욱이 김민섭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아 3점슛을 터트리며 60-50으로 크게 앞섰다. KCC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득점에 이어 블록슛까지 성공시키는 활약에 3쿼터까지 65-59로 리드를 유지했다.
KCC는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반면 몸을 날리며 허슬 플레이를 펼친 오리온스는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오리온스는 4쿼터 3분35초경 최진수가 골밑 돌파를 성공시키며 73-65로 스코어를 벌렸다.
하승진의 체력이 떨어지며 골밑에서 원활한 플레이가 이어지지 못한 KCC는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윌리엄스와 최진수의 콤비 플레이가 위력을 발휘하며 KCC를 압박했다.
KCC는 임재현의 3점포를 앞세워 경기 종료 직전까지 포기하지 않고 맹렬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자유투를 놓치며 위기를 맞았다. 
KCC는 종료 11초 전 정선규가 3점포를 터트리며 84-84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불안하던 윌리엄스가 하승진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대어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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