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39점을 합작한 문태종과 허버트 힐의 활약을 앞세워서 부산 KT를 물리치고 12승12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1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원정경기에서 강력한 수비와 상대 야투 난조에 힘입어 시종일관 부산 KT를 리드하며 69-58로 승리했다. 홈 4연승을 노렸던 부산 KT는 찰스 로드가 18점을 터트리며 분전했지만 조성민이 3쿼터까지 2득점에 묶이는 등 외곽포가 철저히 침묵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승리로 인천 전자랜드는 최근 2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한 반면 부산 KT는 3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9패(16승)째를 기록했다.

전반은 인천 전자랜드의 근소한 우세 속에 진행됐다. 전자랜드는 1쿼터 시작과 동시에 함누리, 이한권, 정병국이 연속으로 3점포를 터트리는 등 15-11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고 이어진 2쿼터에서 역시 3점슛 1개를 포함 7점을 몰아넣은 문태종의 활약을 앞세워 전반을 32-28로 리드하며 마쳤다.
부산 KT는 전반에만 8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단 2개만을 성공시키는 등 외곽슛이 꽉 막히면서 힘들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자랜드의 좋은 흐름은 후반에도 계속 이어졌고 3쿼터 문태종이 상대 테크니컬 파울을 묶어 연속 4득점에 성공하고 허버트 힐이 골밑슛까지 더해지며 56-45, 11점차로 3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부산 KT는 저력의 팀답게 4쿼터 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4쿼터 중반까지 전자랜드의 점수를 62점에 묶어둔 채 김도수의 3점슛과 가로채기에 이은 2점, 그리고 조성민의 골밑 득점을 연달아 몰아치며 62-56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추격은 딱 거기까지였다. 부산 KT로서는 고비마다 시도한 3점포가 번번이 림을 외면하며 뒤집기에 실패했고 경기는 69-58 전자랜드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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