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풀리지 않다 보니 팀 플레이가 아니라 개인 플레이가 많다".
김상준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 삼성은 11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 경기서 63-91로 대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팀 최다 연패 기록을 '13'으로 경신했고, 원정 7연패를 기록하며 팀 원정 경기 최다 연패와 타이를 이뤘다.
경기 후 만난 김상준 감독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9위 고양 오리온스와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진 것도 있었지만 28점차의 대패가 주는 충격 때문이었다.
김 감독은 "KGC 선수들의 자신감이 매우 좋았다. 반면 우리는 개인 기량을 떠나서 연패에 대한 부담감이 많았던 것 같다. 덜 움직였고 실수도 나왔다"며 "초반 시작부터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심리적으로 영향을 많이 미친 것 같다. 다음 경기까지 3일간의 휴식이 있으니 선수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최근 연패에 대해 "경기가 풀리지 않다 보니 팀 플레이가 아니라 개인 플레이가 많다. 그러다 보니 실수가 생기면서 부담감도 늘어나고 있다. 연속적으로 안 좋은 일이 생긴다. 모든 것이 경기를 계속 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밑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한편 23득점 13리바운드로 분전한 아이라 클라크와 김승현의 호흡에 대해서는 "아직 승현이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말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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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