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핸드볼, 앙골라에 1골차 패...세계선수권 8강 좌절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1.12.12 07: 20

2011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감독 강재원)이 ‘아프리카 챔피언’ 앙골라와 16강전에서 1골차로 아쉽게 패하며 8강에 진출에 실패했다.
러시아, 스페인에 이어 B조 3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은 12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산토스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앙골라에 29-30으로 석패했다. 
경기 초반은 힘과 높이의 우위를 앞세운 앙골라의 페이스였다. 앙골라는 전반 시작과 함께 4골을 몰아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한국은 최임정, 김온아의 득점포를 앞세워 1~2점차로 앙골라를 계속 따라붙으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정지해가 득점을 성공시키며 12-12 첫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두 차례 역전 찬스를 맞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13-13 동점인 상황에서 전반을 마쳤다.
전반 막판의 상승세가 후반 초반 고스란히 이어지며 한국은 승기를 잡는 듯했다. 정지해가 7m 스로 2개를 연속으로 성공, 첫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 1명이 2분간 퇴장을 당하며 앙골라에 다시 리드를 빼앗겼고 이후 한 골씩 주고받으며 경기 종료 6분전까지 27-27 동점을 이루는 등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는 결국 마지막에 갈렸다. 실책이 화근이었다. 후반25분 한국은 상대에게 인터셉트를 당하며 27-28로 리드를 허용했다. 여기에 심해인의 2분간 퇴장이 겹치며 추가골까지 허용,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점수가 27-29로 벌어졌다.
한국은 남은 시간 반격에 나섰지만 최임정의 7m 스로가 골키퍼에 막히며 시간에 쫓겼지만 한 골을 만회해 28-29로 앙골라를 추격, 마지막 기회를 엿봤지만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29-30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을 물리치고 8강에 오른 앙골라는 덴마크-일본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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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해 / 국제핸드볼연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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