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의 금지약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한 밀워키 브루어스 외야수 라이언 브론(28)이 도핑 검사 결과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타나 파문 일으키고 있다. 브론의 금지약물 양성 반응은 지난 11일(한국시간) ESPN의 보도로 알려졌다.
그러나 브론 본인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MLB 사무국에서는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ESPN에 따르면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실시한 소변 검사에서 브론에게 근육 강화 효과가 있는 테스토스테론이 정상보다 높은 값에 검출된 것으로 나왔다. 이에 브론은 재검사를 요청했고, 결과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2007년 신인왕 출신 오른손 강타자 브라운은 올해 150경기에서 타율 3할3푼2리 33홈런 111타점 33도루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중에는 밀워키와 5년간 총액 1억5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을 정도로 인정받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브론의 활약으로 밀워키는 30년 만에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금지약물 복용 파문으로 위기를 맞았다. 브론은 "터무니없다"며 테스트 결과에 극구 부인하고 있다. 밀워키 구단에서도 마크 아타나시오 구단주의 성명을 통해 "브론은 모범적인 사람이다. 우리는 그를 지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과거 사례로 비추어 볼 때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아울러 브론의 MVP 취소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어 파문의 충격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브론 측에서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면밀한 검사를 통해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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