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들이 야심차게 선보인 일요 예능, 드라마 등 각종 프로그램들이 모두 시청률 1% 대의 벽을 넘지 못하는 한계를 보였다.
12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TV조선, JTBC, 채널 A, MBN 등 종편 4사 프로그램 중 1%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은 단 한 개도 없어 지상파의 높은 벽을 실감케 했다.
그나마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도 오후 5시 대에 방송된 JTBC 개국 특집 주말드라마 ‘인수대비’ 재방송으로 0.95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1% 대 이상의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하며 종편 프로그램 중 선두를 달렸던 ‘인수대비’ 역시 오후 9시 시작되는 본 방송에선 0.892% 시청률을 기록, 1%에 미치지 못하는 시청률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국민 아버지’ 최불암, 빅뱅의 대성 등 쟁쟁한 스타들을 모시며 떠들썩하게 시작했던 다른 종편 주말 드라마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채널A의 주말특별기획드라마 ‘곰배령’은 0.792%, MBN의 주말가족드라마 ‘갈수록기세 등등’과 주말 특별 기획 드라마 ‘왓츠업’은 0.505%, 0.339%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출범한지 2주째에 접어드는 시점도 1% 대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종편 프로그램들이 언제쯤 지상파에 쏠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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