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10억원대 연봉이다.
김태균(29)이 공식 한화맨이 됐다. 한화는 12일 김태균과 1년간 총액 15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09년 11월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계약하며 한화를 떠난지 2년 만에 돌아온 김태균은 단숨에 프로야구 사상 최고 연봉 기록을 깨며 금의환향했다. 옵션을 배제한 순수 연봉이 15억원이라는 파격적인 대우다.
그의 한화 복귀는 예정된 수순. 지난 8월 지바 롯데와 퇴단에 합의한 김태균은 일찌감치 다른조건을 재지 않고 고향팀 한화 복귀 의사를 밝혔다. 한화도 김승연 구단주가 직접 팬들에게 "김태균 잡아온다"고 약속할 정도로 그에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시즌 종료 뒤 10월 말부터 한 달간 대전구장에서 한화 잔류군 선수들과 마무리훈련을 소화하며 예비 한화맨으로 준비기간을 거친 김태균은 이날 공식적으로 계약서에 사인하며 한화맨 복귀 절차를 끝마쳤다. 지난 5일 삼성과 8억원에 계약한 이승엽의 기록을 일주일 만에 갈아치우는 최고 연봉이다.
한화그룹 재단인 천안 북일고를 졸업하고 2001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김태균은 2009년까지 9년간 한화 소속으로 활약했다. 통산 1031경기 타율 3할1푼 188홈런 701타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4할대 출루율(0.410), 5할대 장타율(0.529)을 기록했는데 둘을 합한 OPS(0.938) 2001년 후 최고 기록이다.
한화는 이날 오후 4시 대전시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김태균 입단식을 가진다. 이 자리에는 한대화 감독뿐만 아니라 정승진 사장과 노재덕 단장 등 구단 실무진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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