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복귀했다.
한화의 '돌아온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29)이 연봉 15억원에 사상 최고 대우를 받으며 고향팀에 금의 환향했다. 한화는 12일 김태균과 1년간 연봉 1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09년 11월 일본을 떠난지 2년 만에 프로야구 사상 최고 연봉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계약 후 김태균은 "일본으로 가면서 국내로 돌아온다면 무조건 한화로 오겠다고 말했다. 지난 여름 잠실구장을 방문하신 김승연 회장님의 '꼭 잡아줄게'라는 말씀이 힘이 됐다. 한화로 복귀해 의리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8월7일 잠실 LG-한화전을 지켜본 후 팬들에게 직접 "김태균 잡아온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태균은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김승연 회장님과 한화 임직원 그리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더 많이 준비해서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헌신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화그룹 재단인 천안 북일고를 졸업하고 2001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김태균은 2009년까지 9년간 한화 소속으로 활약했다. 통산 1031경기 타율 3할1푼 188홈런 701타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4할대 출루율(0.410), 5할대 장타율(0.529)을 기록했는데 둘을 합한 OPS(0.938) 2001년 후 최고 기록이다.
한화는 이날 오후 4시 대전시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김태균 공식 입단식을 가진다. 이 자리엔 한대화 감독뿐만 아니라 정승진 사장과 노재덕 단장 등 구단 실무진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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