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배우 김해숙이 또 다른 연기변신을 예고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해숙은 TV조선 창사특집 주말드라마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에서 드라마 주인공으로는 드문 캐릭터인 50대 주부 고봉실 역을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그간 김해숙은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에서는 억척스럽지만 회한을 안고 살아가는 안양순 역을,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는 바쁜 요리연구가지만 일과 가족 어느 하나도 놓지 않는 열정적인 김민재 역을 연기했다.

또한 영화 ‘무방비 도시’에서는 전설적인 소매치기 대모로, 영화 ‘박쥐’에서는 병약한 아들에게 광적으로 집착하는 한복디자이너로 등장 하는 등 작품마다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해숙은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에서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인내하기만 하는 희생적인 엄마에서 누구의 엄마가 아닌 한 여자로 자신의 이름을 찾는 50대 주부 고봉실 캐릭로 분한다.
특히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고상한 말투의 우아한 재벌집 사모님 강수정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유복한 집안환경에 산부인과 의사출신이고 매사 행동이 겸손해 주변 사람들에게 존중을 받는 강수정을 탁월하게 표현해 국민배우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는 정반대로 김해숙은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에서 수더분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순박한 50대 시골 주부 고봉실 역을 맡아 180도 달라진 캐릭터를 소화할 예정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명품 배우다. 먼저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의 캐릭터와 상반된 캐릭터인 고봉실 역을 어떻게 소화해 낼까 궁금했는데 완벽히 고봉실 캐릭터에 몰입해 제작진도 감탄하고 있다”며 ‘평범한 시골 주부 고봉실이 주부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아이콘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는 남해마을 50대 주부 고봉실이 남편의 죽음으로 차가운 세상과 맞부딪히며 좌절하지만 서울 이태원으로 상경하여 새 인생과 사랑을 찾는 고봉실 아줌마의 아름다운 인생역전기를 담을 웰메이드 드라마다. 오는 17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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