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셀러?, 화끈한 영입 준비 중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2.12 09: 06

부산 아이파크가 다음 시즌 승강제를 앞두고 화끈한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부산은 올 한 해 맹활약을 펼친 한상운을 비롯해 김근철, 박희도 등 여러 선수를 이적시켰다. 그 과정에서 부산은 장학영 여효진 방승환 김형필 등을 얻었다. 그러나 부산 팬들의 눈에 들지 않는 것은 당연지사. 팀의 주축 혹은 과거 주축 선수를 내주고 받은 선수들이 해당 팀에서 주축이 아닌 선수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부산이 해당 선수들만 받아 온 것은 아니다. 부산은 한상운을 보내는 대가로 15억 원이라는 거액을 챙겼다. 그리고 올 시즌 주전에서 밀린 김근철과 박희도를 내보내 연봉에서 많은 여유가 생겼다. 그만큼 다른 선수를 영입할 여력이 생긴 것.

일단 부산은 공격진의 보강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각각 9골씩 넣은 한상운, 양동현(경찰청 입대)의 빈 자리를 메워야 하기 때문. K리그 이적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부산이 외국인 공격수 영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부산이 걱정하는 득점 문제를 해결해줄 만한 대형 선수다"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이 시즌 후반 보인 행보가 눈에 띈다. 부산은 시즌 후반 구단의 고위 관계자를 브라질로 파견, 장기간 동안 선수를 물색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선수들의 몸값 때문에 선수 영입을 포기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총알'이 생겼다. 충분한 이적 자금이 생긴 것. 그리고 브라질 선수들의 높은 연봉을 감당할 여유 자금도 생겼다. 부산으로서는 마음에 든 선수를 영입해 공격진의 완성에 점정을 하기만 하면 된다.
이에 대해 부산의 한 관계자는 "여러 안을 놓고 저울질이다. 확정된 것은 없다"고 했지만, 부인은 하지 않았다.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만한 선수의 영입이 눈 앞으로 다가온 것은 사실로 보인다. 다음 시즌 1부리그 잔류가 아닌 8강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부산의 화끈한 겨울 이적시장에서 행보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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