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도가니'감독-남격합창단, '세상 밝게만든 사람들' 수상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2.12 09: 08

가수 이효리, 영화 '도가니'의 황동혁 감독,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합창단 등이 2011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로 꼽혔다.
환경재단은 12일 오전 11시, 서울역 문화284 다목적홀에서 '2011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시상식을 개최한다.
수상자 총 33인 중 영화감독 황동혁, 김조광수, 송윤희 등과 이효리, '나는 꼼수다' 중 정봉주 전 의원, '남자의 자격' 합창단, '아프니깐 청춘이다' 저자 김난도 교수, 문화유적 전도사 유홍준 명지대학교 교수 등이 시상자로 참석한다. 특별상을 받는 뽀로로, 땅콩집도 시상대에 오른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특히 영화감독들의 수상이 돋보인다.
'도가니' 팀을 대표해 시상대에 오르는 황동혁 감독은 장애인의 인권 침해와 비인간적 폭력이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작품을 제작, 올 한해 가장 뜨거운 화제를 이끌어 냈다.
청년필름의 대표이자 영화연출자인 김조광수 감독은 오랜 기간 우리나라 성적소수자의 인권 찾기 운동에 앞장서 왔으며 최근에도 제주 강정마을 지키기, 한진중공업 사태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장편 데뷔작을 촬영 중이다.
MBC PD 출신의 김재환 감독은 자본의 비윤리적 조장에 휘둘린 언론매체의 실상을 소개한 다큐멘터리 '트루맛쇼'로 격찬을 받았다. '하얀 정글'의 송윤희 감독은 생명보다 돈이 중심이 되는 의료계의 현실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현직 의사이다.
2부 축하 공연으로는 KBS 2TV '개그콘서트'의 '사마귀 유치원' 코너와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한편, 이번 '2011년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선정은 10월 17일부터 11월 15일까지 네티즌들로부터 총 300여 건의 추천을 받았다. 김원(건축가, 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대표)를 비롯한 13인의 전문 심사위원의 1, 2차 심사를 거쳐 총 33인의 수상자를 확정했다.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시상식은 올해로 7번째이며 한 해 동안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나눔과 헌신, 도전과 열정, 웃음과 감동을 통해 어둡고 그늘진 곳을 따뜻하고 환하게 밝혀 준 개인이나 단체에 상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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