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방송 1주일, 도대체 성적표가 '왜 이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1.12.12 09: 48

12월 1일 대대적으로 개국한지 일주일이 지난 종합편성채널(종편)의 드라마 성적표가 처참하다.
종편 JTBC, 채널A, TV조선, MBN 등 4개사가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대규모 자본을 투자하며 야심차게 톱스타들을 내세운 드라마를 시작했지만 그 결과는 초라했다.
특히 종편 중 드라마에 가장 심혈을 기울인 JTBC는 타종편 중 유일하게 1% 이상의 시청률을 보였지만 그 성적은 지상파에 비해 우울하다.

지상파와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의 ‘애국가 시청률’에 그친 수치를 언급하기조차 민망하다. 배우 정우성, 한지민, 채시라, 송일국 등이 출연한 드라마들이 1%를 겨우 넘겼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떨어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JTBC 개국 주말드라마 ‘인수대비’는 전국 1.183%(AGB 닐슨 미디어 리서치 집계)의 시청률이 나타났지만 2회분에서 1.082%로 하락하고 11일 방송에서 0.892%까지 떨어졌다.
JTBC 개국특집 월화미니시리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이하 빠담빠담)도 2회 만에 시청률이 하락했다. 첫 방송이 1.601%를 기록한데 비해 2회분은 1.515%로 나타나면 0.086P 떨어졌다.
‘빠담빠담’은 노희경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 더해 김규태 감독의 뛰어난 영상미와 정우성, 한지민, 김범 등 톱스타들의 열연이 잘 어우러져 큰 기대를 모았지만 아쉬운 성적표를 보였다.
JTBC 개국특집 수목미니시리즈 ‘발효가족’ 또한 ‘빠담빠담’과 같이 2회 만에 시청률 하락했다. 첫 방송이 1.563%를 기록했지만 2회분은 반토막인 0.678%를 나타냈다.
JTBC뿐만 아니라 그 외 종편들의 시청률 또한 저조하다. 채널A의 월화미니시리즈 ‘컬러 오브 우먼’, 주말특별기획드라마 ‘곰배령’, MBN의 주말 특별 기획드라마 ‘왓츠업’, 주말가족드라마 ‘갈수록기세 등등’은 모두 1%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상파 3사를 라이벌로 간주하고 있는 종편이 막대한 자본금을 투자한 것과 달리 1%대의 시청률을 겨우 넘기고 있는 가운데 지상파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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