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차두리, "참으로 어이없고 화가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2.12 15: 09

조광래 호의 핵심멤버였던 기성용과 차두리(이상 셀틱)가 갑작스럽게 경질된 스승에게 위로의 인사를 전했다.
12일 조광래 전 감독의 측근에 따르면 기성용은 조광래 감독의 경질에 대해서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그동안 조광래 호의 중원에서 핵심 역할을 펼친 기성용은 스코틀랜드에서 조 전 감독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낸 것.
기성용은 조 전 감독에게 보낸 메세지서 "참으로 어이가 없고 화가 납니다. 중요한 순간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너무 허무합니다”라고 조 전 감독 경질 사태에 대한 충격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정말 그동안 많은거 가르쳐 주셨는데 이렇게 떠나시니 정말 너무 죄송합니다"라면서 "많은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걱정이 앞서요"라고 조 전 감독의 경질에 대해서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또 그는 "모든 책임을 감독님이 져야 한다는 데 감독님 책임없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조 전 감독을 위로했다.
또 이와 함께 차두리도 "축구협회 결정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지금 감독님이 무슨 책임이 있는지 모르겠네요”라며 협회 결정에 불만을 내비친 뒤 “힘내세요. 다시 한번 너무나 죄송합니다”라고 위로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감독의 측근은 "기성용과 차두리 외에도 대표팀에 속해 있거나 거쳐갔던 선수들 모두 개인적인 연락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대표팀의 의사 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간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경질의 이유 중 하나였는데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감독에게 사죄의 글을 보낸 것으로 미루어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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