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감독, "김태균, 부담 갖지 않기를 바란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2.12 16: 35

"제일 중요한 건 부담을 갖지 않는 것이다".
한화 한대화(51) 감독도 김태균(29)의 복귀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한대화 감독은 12일 대전시 유성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김태균의 입단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연봉 15억원에 한화로 컴백한 김태균은 한대화 감독의 지휘아래 내년 시즌 국내 복귀를 준비하게 됐다.
한대화 감독은 "김태균이 합류해서 전체적인 전력이 보강됐다. 하지만 너무 부담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술과 기량적으로 김태균은 의심할 것이 없다. 가장 중요한 건 김태균이 부담을 갖지 않고 제 기량을 펼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감독은 김태균에게 바라는 성적에 대해서도 "부담 없이 경기에만 임해준다면 자기 성적을 낼 것으로 본다. 우리팀의 구심점 역할만 해주면 성적은 당연히 따라와 줄 것"이라고 믿음을 나타냈다.
한 감독은 김태균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1루수로 기용할 것이다. 기존의 장성호도 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한 번씩 교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균은 한화가 낳은 최고 스타 중 하나다. 한화그룹 재단인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뒤 2001년 1차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09년까지 9년간 총 1031경기에서 타율 3할1푼 188홈런 701타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출루율(0.410)·장타율(0.529)을 합한 OPS(0.938)가 2001년 이후 리그 전체 1위다.
한 감독은 "내년 1차 목표는 4강 진출"이라고 선언했다.
waw@osen.co.kr
대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