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 남녀 국가대표 선수들이 시각장애우를 위한 오디오북 낭독 및 점자책 입력 봉사활동을 통해 추운 연말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대한럭비협회(회장:신정택)는 오는 13일 오후 2시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노원시각장애인 복지관에서 신명석, 김진웅(이상 한국전력/남자대표), 김아가다, 송정은, 채성은(이상 여자대표) 등 총 5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어린이 도서를 낭독해 녹음하고 점자책 입력을 돕는 등의 사랑의 봉상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시각장애우를 위한 오디오북 제작뿐만 아니라 흰지팡이 체험, 점자 배우기와 같은 체험활동이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며, 대한럭비협회는 “시각장애우들과 함께 럭비의 도전정신을 함께 나누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송정은 선수는 “한국 여자럭비 사상 첫 승을 거둔 이후 마무리 훈련 및 휴식을 취하고 있는 지금 날씨는 춥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봉사활동에 참가할 수 있어 훈훈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대한럭비협회 박태웅 사무국장 역시 “많은 사람들이 여자 대표팀의 첫 승에 많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셨다. 이번 봉사활동은 그 성원에 보답하고, 또 추운 겨울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시각장애우들이 럭비국가대표 선수들과의 만남을 통해 럭비를 보다 더 친근하게 생각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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