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한대화 감독님 별명 '해결사' 뺏고 싶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2.12 17: 20

"감독님의 해결사 별명을 뺏고 싶다".
김태균(29)이 공식적으로 한화맨이 됐다. 12일 한화와 15억원이라는 역대 최고연봉에 계약한 김태균은 대전시 유성구 리베라호텔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입단식에는 한대화 감독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 감독과 김태균은 모자 및 꽃다발 전달을 가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 감독은 "김태균이 합류하며 전체적인 팀 전력이 보강됐다. 기술과 기량을 보면 의심할 것이 없다. 중요한 건 부담을 갖지 않고 제 기량을 펼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 연봉에 부담에 짓눌리기보다 마음 편히 기량을 펼쳐보이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김태균도 "한대화 감독님을 잘 모셔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백의종군의 자세를 보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태균은 한 감독의 별명도 물려받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별명이 많기로 유명한 김태균은 "감독님이 해결사라는 별명을 갖고 계시다. 감독님 못지 않게 좋은 해결 능력을 선보여 별명을 물려받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그러자 한 감독도 "빨리 가져가"라고 손짓을 하며 껄껄 웃었다.
한 감독도 현역 시절 '해결사'를 비롯해 우승청부사', '3점 홈런의 사나이', '개막전의 사나이' 등 숱한 별명이 있었다. 과연 김태균이 한대화 감독의 '해결사' 별명을 넘어 '우승청부사'까지 물려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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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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