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자' 배영섭, "3할 타율 반드시 달성하고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2.13 11: 01

'젊은 사자' 배영섭(25, 삼성 외야수)이 각종 공식행사 일정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신인왕을 차지한 배영섭은 1일 대구 시민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삼성 라이온즈 팬 페스티벌'을 비롯해 일구회 및 각종 언론사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에 참가했다.
한국시리즈 및 아시아시리즈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그는 모교(유신고)에 금의환향해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 10일 유신고 '야구인의 밤' 행사에 참석한 그는 이성열 감독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느라 여념이 없었다. 1989년 박정현(태평양 투수)에 이어 유신고 출신 두 번째 신인왕이기에 그럴만도 했다.
배영섭은 12일 "이제 (행사가) 거의 끝났다"고 한숨을 쉬었다. 모교 행사에 참석했던 이야기를 꺼내자 "나 뿐만 아니라 (유)한준이형(넥센 외야수)과 (최)정이(SK 내야수), (정)수빈이(두산 외야수) 등 다 왔었다. 학교 측에서 많이 축하해주셔서 뿌듯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배영섭은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 피트니스 센터의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동국대 체육교육학과 선배의 도움으로 보다 체계적인 몸만들기에 나설 듯. 그는 "이제 행사도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러닝, 웨이트 트레이닝 등 기초 체력을 다지는데 주력할 계획.
배영섭은 올 시즌을 돌이켜 보며 "부상당했던게 제일 아쉽다"고 했다. 7월 21일 대구 SK전서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왼손 새끼손가락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던 그는 9월 21일 두산과의 홈경기 도중 상대 투수의 투구에 맞아 왼쪽 손등 골절상을 당했다.
그는 복귀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과 트레이너팀의 헌신적인 치료에 힘입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극적 승선해 정상등극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올 시즌을 되돌아보면 운도 많이 따랐고 정말 분에 넘치는 한해였다". 배영섭은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배영섭은 내년 시즌 3할 타율 달성을 정조준했다. "올 시즌보다 더 좋은 기록을 달성하고 싶다. 아쉽게 3할 타율을 달성하지 못했는데 내년에는 꼭 3할 타율을 기록하고 싶다". 도루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수치상 목표를 정하지 않았지만 최대한 많이 하겠다는게 그의 목표.
"도루는 많이 하고 싶다. 부상을 입는 바람에 후반기 때 많이 못했는데 부상없이 한 시즌을 치른다면 최대한 많이 뛰겠다". 올 시즌 사자 군단의 돌격대장으로 자신의 임무를 100% 소화했던 배영섭. 내년에는 전 경기 출장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보여줄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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