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에서 본 태국 왕궁의 야경, '달과 강과 빛'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12.13 09: 16

지난 여름 극심한 홍수 피해를 입었던 태국의 관광산업이 다시 뛰고 있다. 홍수 피해를 빠르게 극복하고 국제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건기에 해당하는 12월의 방콕은 대홍수의 상흔을 거의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평온했다.
12일 한국 기자단을 이끌고 방콕에 도착한 태국정부 관광청 서울 사무소 관계자는 기자단을 맨 처음 차오프라야강의 야경 속으로 안내했다. 큰 강줄기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물결은 거칠고 그 색은 탁하나 어둠이 깃든 차오프라야강은 평화로웠다.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은 어둠과 빛이 만들어낸 장관 앞에 깊은 낭만 속으로 빠져 들었다.
태국정부 관광청은 ▲홍수는 수도 방콕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유타야를 포함한 중부지역에만 영향을 끼쳐 전체적인 관광 인프라에 끼친 영향은 미비하며 ▲관광 인프라가 몰려 있는 태국 시내는 홍수의 피해를 입지 않았고 ▲태국 중부 대부분의 피해지역은 불어났던 물이 빠지고 대청소를 마친 상태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국 관광객은 대홍수의 사실이 크게 부각되는 바람에 외국인 관광객이 50~60만 명이 줄었다고 추산하고 있다. 태국 관광청은 13일 전세계 언론 종사자 350여 명을 초청해 태국의 홍수 극복 상황을 알리고 태국 관광 재개를 호소할 예정이다.
12일 밤,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차오프라야강은 내외국인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유람선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사진 속, 식사와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디너 크루즈'에서 바라본 차오프라야 강변의 야경은 한 폭의 그림을 옮겨 놓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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