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고 배 나온 男 위한 '외투 선택법'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12.13 11: 46

- 옷의 깃과 장식 그리고 길이에 따라 몸매의 단점을 숨길 수 있어
값비싼 옷을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게 잘 맞는 옷을 입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체형에 어울리는 옷'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는 비단 옷 치수의 이야기가 아니다. 같은 치수의 옷을 입는 사람이라도 체형에 따라서 어울리는 옷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느 옷을 입어도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델이 아니라면 우선 본인의 체형을 이해하고 이에 어울리는 옷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스탠딩 칼라, 키 작은 남자의 자존심을 UP!
 
옷의 깃이 목을 따라 서 있는 것이 특징인 '스탠딩 칼라'는 또 다른 표현으로 중국 전통 의상 '치파오'에서 유래된 '차이니즈 칼라'가 있다. 이런 스타일의 옷은 시선을 얼굴로 향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어 키가 커 보인다.
스탠딩 칼라는 마른 몸매에 긴 목을 가진 사람에게 더없이 좋은 스타일이다. 만일 체격이 있고 목이 짧은 사람이라면 아예 턱이나 얼굴의 반 정도를 가릴 정도의 '점보 하이넥'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유니크 캐주얼 토모나리 김태오 대표는 "어떤 액세서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도 키 커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
키가 커보이는 효과가 있는 액세서리로는 모자, 목도리, 머플러가 있다. 목도리와 머플러를 스타일링 할 때에는 목 주변에 새 둥지처럼 둥글게 꼬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 롱 외투, 배 나온 남자를 날씬해 보이게 해
 
2011 F/W의 트렌드라 할 수 있는 '맥시코트'는 외투의 자락이 발목까지 내려오는 것이 특징으로 시선을 세로로 분산시켜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배가 나온 이들에게 환영 받아 마땅할 아이템이다.
맥시 길이가 부담스러운 이라면 외투의 자락이 무릎까지 오는 평균적인 '롱 외투' 기장을 선택해도 무방하다. 또한 단추는 두 줄로 달린 형태보다는 한 줄로 길게 늘어진 형태가 보다 효과적이며, 외투의 목 라인은 되도록 알파벳 'V'의 형태로 파임이 있는 것이 좋다.
토모나리 김태오 대표는 "여성은 허리라인이 잡힌 외투나 겉옷에 벨트를 착용하는 스타일링으로 뱃살을 숨길 수 있지만 원체 굴곡이 큰 남성은 다르다"며 "오히려 허리라인이 일자로 떨어지고 부수적인 장식이 없이 깔끔한 외투가 좋다"고 했다.
더불어 외투 밖으로 밝은 색상의 목도리나 머플러를 길게 늘어뜨려 주는 스타일링 방법은 롱 외투를 선택하는 것과 동일한 착시효과를 낸다.
▲ 라쿤 털 후드 장식, 어깨 좁은 남자의 기를 팍팍
 
보통 어깨가 좁은 남성일 경우 외투에 패드를 삽입해 좁은 어깨를 보완하기 마련이다. 이를 조금 더 욕심 낼 경우 어깨 끝이 봉긋하게 선 '파워숄더' 스타일이 되곤 한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오히려 좁은 어깨를 부각시킬 위험이 있다. 부자연스러운 어깨의 모양새는 오히려 시선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목둘레에서 겨드랑이 쪽으로 소매까지 이음선이 있는 '래글런 슬리브' 디자인과 칼라의 앞모양이 퍼진 새 날개처럼 떠 보이는 '윙 칼라', '빅 사이즈 칼라'는 역시 어깨가 좁은 이들에게 좋지 않은 디자인에 속한다.
토모나리 김태오 대표는 "어깨 좁은 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아이템은 후드"라며 "겨울철 라쿤 털 장식이 있는 밀리터리 재킷이나 패딩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겉옷 안으로 니트 베스트를 겹쳐 입어 주는 것이 좋다. 이는 외투를 벗었을 때도 왜소해 보이는 어깨를 효과적으로 감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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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나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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