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진 날씨 탓인지 옷을 고를 때도 화사한 컬러보다는 블랙, 차콜, 그레이 등 무채색 옷들을 찾게 된다. 보기에 따뜻한 옷이 왠지 입었을 때도 따뜻할 것만 같은 시각적인 효과 때문일 것.
하지만 컬러에서 오는 묵직함이 때로는 보는 이들을 지루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럴 때 무리해서 비비드한 옷을 스타일링하는 것 보다는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쉬우면서 트렌디 해 보이는 아이템이 바로 백이다. 백 하나만 잘 들어줘도 스타일에 활력을 주는 것은 시간문제.

세인트스코트 런던의 디자이너 자문을 구해 탁월한 백 스타일링에 대해 알아보았다.
▲ 클래식한 스타일엔 비비드 핸드백으로

겨울에 클래식한 멋을 내기 위해 많은 여성들은 차콜 컬러의 코트를 선택한다. 단정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 비슷한 컬러로 상․하의를 맞추다 보면 스타일링 자체가 무거워지기 십상이다. 이럴 땐 비비드한 컬러의 핸드백으로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면 좋다.
핸드백을 무채색과 확연히 대조되는 색상으로 선택하면 스타일링의 반전을 꾀할 수 있다. 세인트스코트 런던의 ‘솔리드 라인 사첼백’은 디자인에서부터 묻어나는 클래식함이 무채색 코디와 어울려 자연스러운 패션을 연출한다. 또 블랙과 레드의 세련된 조화는 무채색 스타일링에 생동감을 더해주면서 색다른 매력을 어필할 수 있게 한다.
단조롭지 않은 모던한 느낌을 좋아하는 오피스레이디라면 시그너처 라인의 ‘클래식 사첼백’을 추천한다. 전체적으로 무게감 있는 스타일링에 핸드백이 주는 세련되고 프로페셔널 한 느낌은 당당한 여성의 이미지를 한껏 살려준다.
▲ 무채색의 시크한 여성스러움, 클러치백으로 완성하기!

지난겨울부터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케이프 코트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케이프 코트는 컬러에 따라 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데, 특히나 겨울에는 채도가 낮은 컬러로 시크한 여성스러움을 발산하는 여자들이 많다.
이럴 때는 너무 화려한 백 보다는 포인트가 있는 클러치백으로 포인트를 주면 좋다. 세인트스코트 런던의 ‘뱀부 락 클러치백’은 심플한 디자인에 뱀부 장식으로 유니크한 포인트를 줘 세련되고 감각적인 느낌을 살렸다. 또한 무심한 듯 들고 있는 클러치백은 시크한 느낌을 한 것 살려 타인의 시선을 사로잡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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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스코트 런던, 블루페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