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소박한 버킷 리스트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되는 JTBC 개국특집 월화 미니시리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4회분에서는 16년 만에 출소 후 간암 선고를 받은 강칠(정우성)이 버킷 리스트를 말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강칠은 “영화관, 노래방, 놀이공원, 동물원가기. 동물원 가서 사자의 코털을 꼭 건드려 보기, 코끼리 코로 그림 그리는 거 꼭 보기, 기차타기, 그리고 유부초밥, 김밥 가지고 소풍, 엄마랑 제주도, 설악산가기”라고 말하며 자신만의 버킷 리스트를 설정한다.

영화관 가는 것 하나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표정과 기쁨을 표하는 강칠은 단 한 번도 세상으로부터 따뜻한 안부를 건네받지 못한 상처투성이지만 솔직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인물이다.
강칠은 16년 만에 출소한 후 갑작스런 간암선고에도 억울한 자신의 삶을 대비시켜 흔들리거나 좌절하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이며 ‘오직,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가장 하고 싶었던 소박한 일들을 하나씩 이루며 행복해하는 강칠이라는 인물은 많은 사람들에게 일상의 소중함이라는 깨달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4회에서 지나(한지민)가 강칠의 버킷 리스트 중 영화보기를 들어줄 예정이다. 방송은 13일 오후 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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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