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최근 불거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조작 논란에 "그런 일이 없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13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회사 연습생을 'K팝스타'에 내보냈다고요? 그런 짓을 했으면 여러분께 몰매맞기 전에 현석이 형한테 맞아 죽을걸요?"라며 "그런 일 없으니 안심하시고 저랑 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보세요"라고 글을 올렸다. 글 속 '현석이 형'은 이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 중인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을 의미한다.
앞서 JYP엔터테인먼트와 SBS 'K팝스타' 제작진도 방송조작이 아니라고 밝힌 상태다. JYP의 한 관계자는 13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윤현상이 JYP 온라인 오디션을 본 적은 있으나 2차에서 떨어졌으며 박진영을 만나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K팝스타' 관계자 역시 "지난 방송에 출연한 윤현상이 JYP 월 장원에 뽑힌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로 연습생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월 장원이 되면 단지 오디션을 할 기회가 제공된다. 윤현상은 2차 실무자 평가에서 바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JYP는 매월 온라인으로 오디션을 보고, 장원을 뽑아 2차 오디션 기회를 주고 있다. JYP에 따르면 윤현상은 2차 오디션에서 JYP 신인개발팀을 만났으나 불합격했다. 그래서 박진영은 물론이고, 고위관계자도 만나지 못했다.
'K팝스타' 관계자는 "'K팝스타' 참가자들이 기획사 오디션을 봤다고 해서 출연 제재를 받거나 하지 않는다. 월 장원은 지원자일 뿐 연습생이 아니다"면서 "요즘 3사(SM-YG-JYP) 연습생들은 팬클럽도 있기 때문에 절대 조작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현상은 지난 11일 방송에서 박진영이 제일 좋아하는 가수인 고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를 불러 호평 받았으며, 자작곡 실력까지 선보여 박진영으로부터 "내가 여자면 사귀고 싶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한 네티즌은 윤현상이 지난 1월 JYP 오디션에서 장원을 차지했다는 사실과 윤현상의 오디션 동영상이 삭제된 점을 들어 'K팝스타' 조작방송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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