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아라가 같은 소속사 한솥밥 식구인 가수 보아와 동방신기 윤호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고아라는 13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파파'(한지승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춤과 노래가 굉장히 뛰어나다"란 박용우의 칭찬에 "준(극중 역할)이 재능이 있어서 두 달 정도는 잠자는 시간만 빼고 기타와 영어, 춤 노래를 꾸준히 레슨 받고 연습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예전에 데뷔 전 소녀시대 멤버 몇명 하고 그룹 연습을 한 적이 있다. 잠깐 맞춰 봤던 정도"라고 덧붙였다.

SM 가수들 중 누가 도움을 줬냐는 질문에 고아라는 "보아 언니가 앞서 미국에서 영화 촬영을 마치고 와서 미국 현장에 대해 말씀해주시고 영어 대사 상담 해주고 했다. 또 춤은 제가 이제까지 한 번도 도전해보지 못한 파워풀한 춤을 췄다. 체력 소모가 많아 힘들었는데 대표적으로 동방신기 윤호 오빠가 춤을 잘 추시지 않나, 많이는 아니지만 회사에서 지나 다니다가 한 두번 봐주셨다.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 대답했다.
소녀시대 보다 본인이 예쁘다고 생각하냐는 깜짝 질문에는 "아니다. 소녀시대가 예쁘다. 너무 예쁘다"라고 겸손함을 내비치면서 "소녀시대 공연을 보면 나도 앞에서 '누구누구' 외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고아라는 또 최근에 통화한 사람으로 배우 이민정을 꼽았다. 고아라는 "민정 언니와 드라마를 찍으면서 친해졌다. 서로의 영화 개봉이 1월 정도로 같더라. 그래서 둘 다 대박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라며 이민정에 대해 "배려심과 이해심이 많은 언니"라고 평했다.
극중 고아라는 슈퍼스타의 끼를 갖고 있는 준 역할을 맡았다. 준은 법적 보호자가 필요해 서로의 생존을 위해 춘섭(박용우)과 가족으로 뭉치게 된다.
한편 '파파'는 뿔뿔이 흩어질 위기에 처한 6남매와 도망간 톱스타를 찾다 불법체류가자 되어버린 매니저 춘섭이 그리는 코미디물이다. 박용우, 고아라 출연, 2012년 1월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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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