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1월 이적시장에 뛰어들까?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1.12.13 13: 4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에 나설까.
6년 만에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과 치열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등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지난 주말 울버햄튼을 4-1로 격파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이제 빡빡하기로 소문난 박싱데이를 코앞에 두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 주장 네마냐 비디치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것을 비롯해 치차리토, 톰 클레벌리, 안데르손, 마이클 오웬 그리고 라파엘-파비우 형제 등 최전방, 중원, 수비라인을 가리지 않고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주포 웨인 루니가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그나마 긍정적이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이런 상황에서 일단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난주 인사이드 맨유와 인터뷰를 통해 “1월 이적시장에서 특별한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그는 “한 달에 많게는 8~9경기를 치러야 할 만큼 12월은 굉장히 바쁜 달이다. 앞으로 박싱데이 게임도 남아 있고 31일에도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무척이나 바쁜 연말이 되겠지만 현재의 스쿼드를 적절히 로테이션하며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의 가용 전력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이 예상 밖의 선수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1990년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간판 미드필더로 활약한 니키 버트(36)는 지난 12일(한국시간)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퍼거슨 감독은 언제나 팀에 도움이 될 만한 선수를 찾는 사람이다. 그리고 모든 팀은 점진적으로 전력 보강을 해나가야 한다. 심지어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다. 나는 퍼거슨 감독이 이적시장을 통해 어떻게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깜짝 영입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니키 버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특히 미드필더 라인업을 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원에서 안정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자원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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