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아이돌 HOT 진짜 재결합? 관계자 증언은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12.13 16: 53

원조 아이돌그룹 H.O.T의 재결합이 가시화됐다는 소식이 13일 오전 전해졌으나, 이는 다소 이른 예측인 것으로 보인다.
OBS가 13일 오전 "H.O.T 재결합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알렸으나 이날 오후 토니안을 비롯한 몇몇 관계자들이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실은 없는 상태인 것을 시사했다.
한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미 잘 알려졌다시피, 지난 상반기 다섯 멤버들이 뜻을 모은 것은 맞다"면서 "그러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고 상황을 전했다.

토니안 역시 자신의 SNS에 "뜬금없이 터져 나온 재결합 설에 흥분하시는 분들 계신데. 대체 이게 뭐지? 누가 설명 좀”이라면서 "재결합도 좋고. 연초에 이런저런 얘기들을 많이 나눈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건 딱 하나 밖에 없어요"라고 밝혔다.  
H.O.T의 재결합 앨범을 발매할 것으로 알려진 SM엔터테인먼트도 "관련 이야기가 있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확인했다.
H.O.T는 1990년대 후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아이돌 그룹으로, 그동안 많은 연예관계자들이 이들의 재결합을 시도해왔으나 여러 상황에 부딪혀 실패했다. 멤버들의 뜻을 모으고, 일정을 조율하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 그래서 지난 상반기 멤버들이 의견을 모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이들의 재결합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13일 오전 OBS ‘김구라 문희준의 검색녀’ 제작진은 문희준이 이 프로그램에서 "재원이가 제대를 할 때 재결합 이야기가 불거졌었다. 이후 H.O.T의 재결합에 대한 시기와 방법이 거의 합의가 됐다가 세부조건 등이 맞지 않아 자꾸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도 이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H.O.T 재결합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문희준이 "멤버들은 재결합의 의지가 있지만 소속사가 다른다 보니 서로 제시하는 조건들이 다 다르고 이를 조율하기가 싶지 않다. 이견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우리 멤버가 합의를 한 것은 일단 뭉치더라도 우리를 만들어 준 SM엔터테인먼트에서 이수만 선생님이 해주시는 대로 토를 달지 않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제작진이 전한 문희준의 멘트 역시 H.O.T 재결합은 아직 논의 중이라는 내용일 뿐, H.O.T 재결합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의미는 아니다. 
문희준의 한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그 방송에서 언급한 내용이 와전됐다. 문희준이 'H.O.T가 다시 만나 활동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한 것을 프로그램 측에서 확대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H.O.T 재결합에 대해 합의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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