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장동건이 자신의 최신 출연작 '마이웨이'의 강제규 감독을 항상 꿈을 꾸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장동건은 13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개최된 영화 '마이 웨이(My way)' 언론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서 "감독님은 항상 꿈을 꾸시는 분이다"고 말했다.
그는 "강제규 감독을 짧게 평한다면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아마도 영화의 준식이라는 인물이 강제규 감독의 페르소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아는 사람중에 (감독님은) 가장 신념이 뚜렷한 분이다"라며 항상 꿈을 꾸시는 분이다"고 덧붙였다.
또 "실현 불가능할것 같은 부분을 실현시키신다"며 "앞으로 어떤 꿈을 꾸실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신념을 지키는 인물 연기가 힘들지는 않았나"라는 질문에 "영화 속 모든 주인공들이 전쟁이라는 상황을 겪으며 변화하는데 유일하게 (내가 맡은) 준식이만 처음과 끝이 똑같다"라며 "개인적인 욕심으로 변화와 새로움이 미덕인 시대에 구태의연한 인물이 어떻게 다가갈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감독님께서 '준식은 변하지 않지만 주변을 변화시키는 인물이다'라고 말씀하셨다"며 "신념을 지키는 모습과 꿋꿋한 캐릭터 연기를 (감독님께서) 원했고 나 역시 원했다"고 전했다.
장동건은 극 중 조선 최고의 마라토너를 꿈꾸는 조선 청년 김준식 역을 맡았다.
'마이 웨이'는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이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일본군과 소련군, 독일군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을 다룬 영화로 오는 22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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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