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드림식스가 3라운드 들어 신바람을 내고 있다.
드림식스는 13일 저녁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구미 LIG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5 27-25 20-25 25-22)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질주한 드림식스(7승7패)는 4위로 한 계단 올라서는 기쁨을 누린 반면 LIG손보(3승11패)는 6연패의 나락에 빠졌다.

드림식스는 주전 멤버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3세트부터 교체로 출전한 강영준이 무려 15점을 기록하면서 LIG손보의 추격을 잠재웠다. LIG손보는 김요한이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26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드림식스의 시작은 완벽했다. 드림식스가 주전의 고른 공격이 펼쳐진 가운데 블로킹에서도 4점을 보태면서 완벽한 경기력을 과시한 반면 LIG손보는 26.09%에 불과한 저조한 공격 성공률로 무너졌다. 이 덕에 드림식스는 1세트를 25-15로 손쉽게 가져갔다.
드림식스는 시소게임이 전개된 2세트에서도 뒷심을 과시했다. 최홍석이 퀵오픈으로 26-25 매치 포인트를 잡더니, 다시 김요한의 공격을 블로킹해내면서 2세트 역시 드림식스의 몫으로 돌아갔다.
LIG손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요한에게 의존하던 단순한 공격 패턴에서 벗어난 것이 결정적이었다. 임동규가 서브로 2점을 기록하는 등 6점을 책임지면서 3세트를 25-20으로 만회했다.
그러나 드림식스에는 강영준이 있었다. 3세트부터 김정환 대신 교체 투입된 강영준이 4세트 무려 11점을 몰아치면서 19-14로 점수를 벌린 것. 기세가 오른 드림식스는 최홍석의 퀵오픈과 신영석의 속공까지 곁들여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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