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준, "나는 드림식스의 반전 카드"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2.13 22: 15

"분위기가 좋으면 못 들어갑니다".
서울 드림식스의 라이트 강영준(24)이 13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LIG손해보험전에서 3-1로 승리한 뒤 꺼낸 얘기다. 강영준은 주전 라이트 김정환(23)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할 때 투입되는 교체 선수인 자신의 역할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러나 자조적인 분위기는 아니었다. 자신이 단순한 교체 멤버를 넘어 필승카드로 기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강영준은 이날 LIG손보전에서 3세트부터 김정환 대신 출전해 무려 15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정환은 "박희상 감독님이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날 부르신다. 반전의 카드다. 안 풀려도 최선을 다하라는 주문에 득점을 욕심내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김정환은 "상무신협전도 출전하고 싶었지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는 내 역할이 필요없었다. 그래도 이겼으니 만족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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