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레알마드리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카림 벤제마(24)가 ‘프랑스 풋볼’이 선정한 ‘2011 프랑스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Year)’에 뽑혔다.
이 상은 세계적으로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 풋볼이 매년 12월 그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프랑스 풋볼은 지난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1년 수상자로 카림 벤제마가 선정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24살의 어린 나이지만 이제는 ‘프랑스의 신성’이라는 닉네임이 어색할 만큼 프랑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그는 2004년 U-17유럽선수권대회에서 사미 나스리, 하템 벤 아르파와 함께 당시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이끄는 스페인을 두 번씩이나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처음 이름을 알렸다.

이후 벤제마는 2005년 18살의 나이로 리옹에서 프로무대에 데뷔, 리옹의 리그 7연패를 견인했고 2009년 여름 스페인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했다. 2010-11시즌에는 리그와 컵대회, 챔피언스리그를 합쳐 26골(48경기)을 터트렸으며 올 시즌에도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하고 있는 등 특급 골잡이로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벤제마는 프랑스 풋볼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이 상을 타게 되어 무척 기쁘다. 지네딘 지단, 티에리 앙리 등 과거 이 상을 수상했던 위대한 선수들과 나란히 함께 섰다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프랑스 풋볼은 2010-11시즌 SC릴을 57년만에 프랑스 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루디 가르시아를 올해의 감독에 선정했으며 올해의 외국인선수에는 벨기에 출신의 에당 아자르(SC릴), 페어플레이상(Prix orange)에 리오 마부바(SC릴),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Prix citron)에 요한 구르퀴프(리옹)을 각각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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