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하정우, 갱스 오브 부산..80년대 건달변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2.14 09: 11

배우 최민식과 하정우가 부산의 '나쁜 놈'들로 변신한다.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90년대 부산의 넘버원이 되고자 하는 나쁜 놈들이 벌이는 한판 승부를 다룬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가 내년 2월 2일 개봉을 확정했다.
만남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최민식과 하정우는 고수 대 고수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대체 불가능의 개성과 연기력으로 스크린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내는 최민식과 장르를 불문하고 펼치는 연기력으로 일약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잡은 하정우의 변신이 돋보인다.
특히 기존의 강렬한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허세 가득 코믹함을 풍기는 최민식은 비리 세관 공무원 출신의 반달(건달도 아니고 민간인도 아닌 사람)을 연기, 오랜만에 힘 뺀 연기 속에서 뿜어 나오는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다.
반면 인간적인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 온 하정우는 카리스마 넘치는 부산 최대의 젊은 보스, 주먹 넘버원으로 변신해 피도 눈물도 없는 거친 남자의 진면목을 펼쳐보인다.
1980년대부터 90낸대,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기까지 10년 동안, 격동의 시대에 부산을 장악한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와 그들 사이의 우정과 배신을 그리는 '범죄와의 전쟁'은 당시의 생생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부산, 김해, 대구, 울산, 청주, 전주, 부산, 서울, 인천 등 전국을 누비며 100여개가 넘는 장소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80년대 부산을 찾아서'라는 미션 임파서블을 실제로 스크린에 담은 것. 촬영장소가 결정되면 직접 제작하고 대여한 디테일한 미술 소품들로 80년대 부산의 모습을 재연했다. 의상 또한 조직원들의 양복만 150벌 이상을 제작, 몇 초 등장하는 엑스트라조차 '80년대 스타일로 생긴 사람'으로 캐스팅하는 등 그야말로 의상, 캐스팅 전쟁을 벌인 후 탄생한 작품이란 후문. 제작진이 4개월 동안 전국 방방 곡곡을 돌며 제작한 '갱스 오브 부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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