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의 추억’ 태국, 부총리까지 나서 “아름다운 태국” 재건 선포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12.14 09: 47

“이제 안심하고 태국으로 여행 오세요.”
세계적 관광 명소인 태국이 범정부 차원에서 ‘관광 입국’의 기치를 다시 내걸었다. 국토의 상당부분이 홍수 피해를 입었지만 관광 인프라는 가장 빠르게 피해를 복구했고 현재는 아무런 불편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태국의 부총리까지 나서 전 세계에 고하고 있다.
태국정부 관광청은 13일 저녁 아난타라 방콕 리버사이트 리조트에 세계 각국에서 온 언론종사자 350여 명을 불러다 놓고 “아름다운 태국(Beautiful Thailand)”을 재건하는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를 주재한 춤폰 실라파아차 태국 부총리 겸 관광부장관은 “관광산업의 지속적 탄력을 회복하기 위해 민간 및 정부가 힘을 합쳐 아름다운 태국을 재건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팸투어에 초청된 기자들은 한국을 비롯해 유럽, 북미, 호주, 중국, 일본 등 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있는 나라들이 총망라됐다. 행사장에서는 음식과 마사지 서비스 등 태국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들이 곳곳에 배치 돼 즉석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공식 행사 후에는 공연과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태국정부 관광청은 사전에 배포된 보도자료를 통해 “태국 관광 부문의 홍수피해로부터 회복이 매우 빠르다. 과거 비슷한 상황에서도 빨리 회복되곤 했었다. 이를 통해 여행자들이 태국이라는 브랜드를 선호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홍수가 여러 형태로 태국인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과거와 오늘날의 상황을 통해 증명된 확실하고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 이것이 곧 ‘태국스러움’이다”고 밝혔다.
태국 관광청은 대홍수의 여파로 관광객이 전년대비 약 50~60만 명이 줄었고 관광 수입은 700~800만 달러(4~6%)가 줄었다고 추산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아름다운 태국’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관광 산업의 빠른 회복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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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밤 춤폰 실라파아차 태국 부총리 겸 관광부장관이 아난타라 방콕 리버사이트 리조트에서 “아름다운 태국(Beautiful Thailand)”을 재건하는 선포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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