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대런 플레처(27)의 건강에 큰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게재한 공식 논평을 통해 “현재 플레처가 염증성 장질환의 일종인 궤양성 대장염을 앓고 있다”고 밝힌 뒤 “지난해 짧은 기간 몇 번에 걸쳐 라인업에서 빠진 경우가 있었는데 사실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병명을 알리는 것은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기에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사실 그는 고통받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은 “플레처는 그간 증상의 차도를 보여왔고, 그 역시 계속 경기에 뛰고 싶어 했다. 그는 클럽과 조국 스코틀랜드에 높은 충성심을 가지고 있어 누구도 그가 건강상의 이유로 공백기를 갖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수의 영국 언론들 역시 “대런 플레처가 병 치료를 위해 잠시 축구로부터 벗어나 긴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사실상 이번 시즌에는 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레처의 팀 동료인 리오 퍼디난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플레처와 비디치라는 두 명의 빅 플레이어를 놓치게 됐다”며 그들이 하루 빨리 더 강해져 돌아오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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