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가 일본 연말 가요제 'Big 5'에 모두 출연하고 국내 가요축제 무대까지 오르면서, 올 연말 한일 양국에서 가요제를 동시에 장악할 전망이다.
올 한해 한국에서 '스텝'으로 컴백과 동시에 각종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일본에서도 꾸준히 싱글 앨범을 발매해 높은 판매량을 과시한 카라는 연말 한일 양국을 오가며 가요제에 참석할 예정.
일본에서는 현지 'Big 5'로 불리는 굵직한 가요제를 '올킬'할 예정. 첫 무대는 지난달 일본 코베에서 열린 요미우리TV '베스트히트 가요제'. 당시 카라는 '제트코스터 러브', '고고 서머', '윈터 매직'을 부르며 에그자일, AKB48 등 일본 인기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7일에는 일본 도쿄 그랜드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후지TV의 'FNS 가요제'에도 참석했다. 카라는 이날 '제트코스터 러브'와 '윈터 매직'을 불렀으며, 퍼포먼스 도중 인기 아역배우 아시다 마나가 카라의 춤을 따라추면서 합동 무대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 무대에도 SMAP, 아라시 등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앞으로 세개의 연말 가요제 스케줄이 남아있는 상태. 오는 23일 TV아사히 간판음악프로그램인 '뮤직스테이션' 연말 결산 축제 '슈퍼 라이브'에 출연할 예정이며, 30일 TBS '레코드 대상', 31일 NHK '홍백가합전'에 참석한다.
올 한해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만큼 국내 시상식에도 최대한 참석할 예정. 31일 '홍백가합전'에 참석할 예정이긴 하지만,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가요대제전'에도 출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며, 다른 가요축제에도 최대한 참석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카라는 연말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 가요축제를 '올킬'할 전망.
카라의 한 관계자는 14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카라는 한국에 머무르고 있으며, 다음주 중 일본으로 건너가 시상식 스케줄을 소화할 것"이라면서 "양국을 오가며 연말을 바쁘게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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