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일본인 오치아치 코치는 트위터 애용자로 유명합니다. 오치아이 코치는 시즌 중에는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나 선수들과의 일화를, 시즌이 끝난 지금은 고향 나고야에서의 개인적인 일상을 트위터로 알리고 있는데요. 며칠 전 택시를 타다 겪은 황당 해프닝 소식도 트위터를 통해 알렸습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택시를 탄 오치아이 코치가 목적지를 말하자, 택시기사가 일본어가 능숙하다며 칭찬을 했답니다. 심지어 유학생이냐고 묻는 모습에 이상함을 느낀 오치아이 코치가 어디사람으로 보이냐고 물으니, 그 택시기사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인도!’라고 대답했다는 것입니다. 당황한 오치아이 코치가 자신의 국적을 정확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택시기사는 계속 고개를 갸웃거렸다고 하네요. 오치아이 코치의 까무잡잡한 피부와 선 굵은 외모가 같은 일본인이 보기에도 이국적인 느낌을 받았나 봅니다.
이외에도 한국에 있는 선수들과 팬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하는 등 오치아이 코치의 트위터는 비시즌을 보내고 있는 팬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오치아이 코치는 내년 1월 스프링캠프가 시작될 때까지 나고야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달콤한 휴식을 보낼 예정입니다.

/이민현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