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레드냅(64) 감독이 떠날 가능성은 없다".
다니엘 레비(48) 토튼햄 핫스퍼 회장의 호언장담이다. 레비 회장은 최근 레드냅 감독이 유로2012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할 수 있다는 현지 보도를 강력히 부인했다.
레비 회장의 호언장담에는 근거가 있다. 바로 레드냅 감독과 오는 2013년 6월까지 체결된 계약 기간.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떠난 뒤 바로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부임할 수 있는 물리적인 여건이 안 된다는 얘기다.

레비 회장은 "레드냅 감독과는 18개월의 계약이 남아있다. 또한 그와 대화를 통해 토튼햄에서 일하는 것에 만족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고 싶다는 의지도 없다고 했다"면서 "물론, 이 얘기는 유로2012가 끝난 뒤 다시 생각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레비 회장의 부인과 달리 레드냅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레드냅 감독은 "잉글랜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대표팀 감독 제의를 거절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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